한국이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이겨 4강에 진출하면 민족의 성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대대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8강전을 앞두고 천안지역에서는 애국선열과 민족의 정기가 담긴 독립기념관에서응원전을 펼쳐 결승 진출을 성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실제 천안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비롯한 사이버 상에서는 네티즌들의 독립기념관 응원전 성사를 바라는 네티즌들의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독립기념관측에서도 겨레의 집 앞 광장에서 응원전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에서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면 참가자들은 이 곳에서 6㎞ 가량 떨어진 아우내 장터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행진을 벌일 것으로 보여 3.1 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될 전망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응원전을 위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앞 광장을 기꺼이제공할 자세가 되어 있다"며 "3만3천여㎡에 이르는 광장에서 응원전이 펼쳐지면 개관이래 최대의 인파가 운집 승리를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붉은 악마측도 독립기념관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응원전이 열리면 붉은 악마가 대거 참여, 열띤 응원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