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8시30분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미국의 월드컵 축구 8강전에서 공석이 많이 발생,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국제축구연맹(FIFA) 간에 책임 문제로 분쟁이 일 전망이다. 22일 울산시에 따르면 독일과 미국 간의 8강전 티켓 4만3천여장 가운데 해외 미판매분 등 약 1만3천여장이 팔리지 않아 공석에 따른 국제적 망신을 우려한 한국조직위원회와 울산시가 협의해 중·고생 수천명을 무료 입장시켰다. 이같은 사태는 한국월드컵조직위가 FIFA 대행사인 바이롬으로부터 미판매분 티켓을 경기 하루 전인 20일에야 뒤늦게 통보받아 미처 팔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한국조직위로부터 티켓 판매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받고 당일 현장 판매와 함께 울산상공회의소를 통해 기업체에 팔려고 했으나 이미 때가 늦어 거의 팔지 못했으며 이에 따른 최소한의 공석 사태를 막기 위해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을 무료 입장시켰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