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우수 인력확보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 5일 사장단회의에서 국적을 불문하고매년 1천명씩 석박사 인력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을 정한 이후 회사.사업부별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경영진이 직접 우수 인력 유치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부터 추진해온 우수인력 유치 작업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사업부별로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들이 미국.일본.러시아 등의 해외두뇌 유치에직접 나서 현지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최고수준의 고급인력의 유치도 가시화, 이들중 일부는 회사로 초청돼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면접을 본 것으로도 알려졌다. 삼성정밀화학의 경우 반도체 세정제 등 불소계열 전자소재 사업을 추진한다는계획 아래 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는 러시아 등의 해외 두뇌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종합화학도 최근 폴리올레핀 연구분야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박사학위 취득후 3년 이상 관련분야 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자를 채용키로 하고 최근 이를 공고했다. 삼성은 이와함께 국내 우수인력의 확보 차원에서 과학고생들이 이공계로 진학한뒤 삼성 계열사에 입사할 경우 연봉 등 여러가지 면에서 메리트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다음달에는 주요 대학 3학년생 200여명을 `인턴십'으로 선발해 회사생활을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