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대상-제1부] (기고) '앞선 기술.아이디어가 성공보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익상 < 한국리서치 대표이사 >
지금 우리에게 가장 큰 상은 한국 축구이고, 그 수상자는 히딩크 감독을 비롯 한국인 모두라고 하여도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한국 축구를 국민 대상으로 선정한다면 그 이유는 월드컵에서의 승리만이 아니다.
그 승리가 우리 모두의 신뢰감과 친밀감을 다시 생성하였기 때문이다.
소중한 사회적 자본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5천년 역사에서 이만큼 우리 모두가 서로 믿고 친해진 적이 있는가.
한경 소비자 대상은 월드컵 한국축구를 지지하는 상품과 서비스다.
한경 소비자 대상으로 지정된 상품과 서비스중 한국 축구를 위하여 모두 한가지씩 그 일익을 담당하였다.
가전제품은 운동장의 우리 선수와 붉은 악마의 정열을 전 국민에게 전달하였으며, 자동차는 우리를 운동장과 응원장으로 실어 날랐고, 금융은 승리를 기원하는 상품을 내놓았으며, 식음료는 선수와 국민에게 영양을, 화장품과 의류는 붉은 악마의 피부를 장식하였고, 주류는 그 환희를 배가시켰으며, 건축물의 대형 현수막은 우리의 기개를 더 한층 돋우었다.
언론과 인터넷은 한 몸이 되어 영웅을 찬양하고 축가를 불렀다.
월드컵 축구가 개최되는 대한민국의 도시인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에서 이 조사는 수행되었다.
만 15세에서 59세의 1천96명의 소비자를 한국리서치 조사원이 직접 방문, 47개의 각 종류에서 금년 소비자 대상으로 뽑혀야 할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받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0% 측정값 기준 +3.1%이다.
이들 소비자 대상 제품중 내구재 군에서는 첨단 기술을 마케팅에 성공적으로 연결한 가전제품, 자동차, 이동전화 단말기, 컴퓨터 상품들이 소비자 대상으로 뽑혔다.
금융, 유통, 인터넷, 통신, 문화 등에서는 소비자의 잠재적 욕구를 앞서 발견하고 그 욕구 충족을 과감하게 시도한 서비스 제품들이 대상을 받는다.
의류, 화장품, 식음료, 주류 등 식생활과 의생활 관련 제품들은 남다른 아이디어로 마케팅의 차별적 우월성을 이룬 상품들이 소비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모두 힘든 과정을 거쳤다.
현대 산업에서 경쟁 우위성을 갖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앞선 기술, 아이디어, 유통,자금이 필수적이고 진취적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조직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것 중 하나라도 약세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리고 그러한 요소들이 축구의 패스처럼 절묘하게 연결되어야 결승골과 같은 히트 상품이 탄생할 수 있다.
마케팅의 제품, 가격, 유통, 광고가 모두 성공한다는 것은 결국 소비자로부터 신뢰감과 친밀감을 받았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의 축구가 한국인의 신뢰감과 친밀감을 형성시켰는데, 한경 소비자 대상을 받은 상품과 서비스는 그 신뢰감과 친밀감을 구현하는 수단이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하나 더 추가하면 우리의 축구가 세상을 놀라게 하였듯이 한경의 소비자 대상을 받은 제품 중에서 세상을 놀라게 한 제품도 있다.
특히 이동전화 단말기, 가전제품, 자동차가 그렇다.
패션, 식음료, 화장품, 문화상품도 이제 세계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로서 그 명성을 이루기 바란다.
국제간 경쟁이 없는 정치판이나 선거판과 달리, 축구와 기업은 더 넓은 세계, 국제 경쟁에서 이겨야 일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