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15~21일)에는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증시 폭락으로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큰폭으로 떨어진 반면 채권형 펀드는 국고채 수익률이 5%대에 재진입하는 등 채권시장 강세로 호조를 보였다. 한국펀드평가가 설정액 50억원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투신운용사의 주식 성장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 동안에 무려 5.63%나 하락했다. 미국 시장 불안과 D램 가격 반독점 의혹 조사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70선으로 급락한데 따른 직격탄을 맞은 셈.회사별로도 모든 회사가 5%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 신영 제일 한화투신운용 등은 손실률이 6%를 넘었다. 펀드별로는 한화투신운용의 "한화에이스단기주식1호"가 마이너스 8.32%로 손실률이 가장 컸다. 동양투신운용의 "비너스주식" 시리즈와 동원투신운용의 "네오우체국보험기금주식1-1호",서울투신운용의 "크리스탈B주식S-1호"등은 손실률이 4%로 비교적 선방했다.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는 마이너스 4.63%로 투신운용사의 수익증권에 비해선 손실율이 적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인디펜더스주식형1호"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스페셜자산배분형"등이 마이너스 4%대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는 국고채 금리가 5%대에 재진입하는 등 채권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선전했다. 시가평가 장기형의 경우 0.17%의 주간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LG투신운용은 0.32%로 평균치의 2배에 가까운 높은 수익률을 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