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엔지니어링의 경영권이 장외기업인 코스모정보통신으로 넘어갔다. 장원엔지니어링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장주식 대표이사가 17일 보유하고 있는 지분 24.38% 중 24%를 문성일 코스모정보통신 대표이사와 코스모정보통신에 각각 19.87%와 4.13%씩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매각 주식 수는 1백87만2천주이며 매각대금은 90억원이다. 주당 처분가격은 4천8백여원(액면가 5백원)으로 현재가에다 70%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혀진 셈이다. 장원측은 9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중도금 27억원은 29일에,잔금 54억원은 임시주총 개최 후 3일 이내에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정보통신은 지역커뮤니티 포털 서비스,개인 캐리커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비즈니스 업체로 사이버아파트 사업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문 대표는 "현재 중국 및 일본 등에 사이버아파트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비상장기업으로는 자금 조달측면에서 한계가 있고 사업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18일 장원엔지니어링이 중국 사이버아파트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기업에 11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것도 이번 경영권 양도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