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서 키우고 바깥에서 데려오고.' LG가 우수인재 확보 방안으로 `해외유치'와 `사내육성'을 병행하고 있다. LG는 지난 20일 제5기 `글로벌 EMBA' 졸업식에서 30명의 MBA를 배출, 지금까지 총 135명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를 확보하는 등 핵심인재 사내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워싱턴대, 연세대와의 산학협동으로 98년 개설한 `글로벌 EMBA' 과정은 각계열사에서 관리자급 인재중 자체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매년 30여명을 선발, 연세대에서 5개월, 워싱턴대에서 11개월 등 총 16개월간 MBA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LG는 또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 파견활동을 통해 올들어 100여명의 해외 유수대학 MBA와 석.박사 인재를 확보한 데 이어 연말까지 MBA 100명을 포함해 모두 300명의 우수인재를 유치할 계획이다. LG는 올 상반기 LG화학, LG전자, LG필립스LCD, LG텔레콤, LG CNS, LG투자증권 등 6개사 인사담당자로 이뤄진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을 구성, 미국 LA와 뉴욕, 샌디애고 등 24개지역 40여개 대학에서 인재유치 활동을 벌였다. 특히 LG전자는 김영기 HR부문 부사장을 직접 미국과 유럽지역에 직접 파견했으며 LG화학도 자사 기술연구원장인 여종기(余琮琪) 사장을 미주지역으로 보내 인재유치 활동을 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LG전자 50여명, LG화학 10여명, LG CNS 30여명 등 미국지역에서만 100여명의 우수 MBA와 석.박사 R&D인력을 확보했다고 LG는 밝혔다. LG는 9월과 10월에도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현지면접 등 다양한 형태의 인재유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