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외국인의 매도공세 속에 급락하고 있다. PC(개인용컴퓨터) 등 IT(정보기술) 경기 회복 지연으로 3·4분기 실적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8천5백50억원)과 영업이익(5백42억원)은 지난 1분기보다 각각 3.1%와 36.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순이익은 9백29억원을 기록,2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실적은 이같이 좋아질 것으로 추정됐지만 주력제품중 하나인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의 신규 수주가 PC경기의 부진으로 줄어들고 있어 3분기 이후 실적 악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