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24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우리금융은 공모가(6천8백원)를 기준으로 해도 시가총액이 5조1천9백26억원에 달해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10위 안에 들 것이 확실시된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금융 7억6천3백62만4천3백91주(액면가 5천원)가 24일 신규상장된다. 우리금융은 지난달말 9천만주(11.78%)를 공모했다. 시초가는 오전 동시호가에서 주문을 받아 공모가의 90%(6천1백원)와 2백%(1만3천6백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이 여·수신 시장점유율 2위인데다 부실채권 감축 및 충당금 적립을 통해 자산건전성이 높아졌다며 주가가 8천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한정태 연구위원은 "우리금융의 시장지위나 자산건전성,수급구조,신용카드부문 등을 감안할 때 조흥은행보다 20∼30% 할증해도 무리가 없다"며 단기 목표가를 8천5백∼8천8백원,12개월 목표가격을 1만1천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적정가를 8천1백∼8천7백원으로,KGI증권은 9천7백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광주,경남은행 합병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우리종금의 자산건전성도 개선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방침에 따라 지분 88.19%를 보유중인 예금보험공사가 내년까지 지분율을 50%로 낮출 계획이어서 물량부담도 우려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