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국내제약사 시장공략 전략 대조적] 한국화이자, 고가전문약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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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 전략에 맞서 일반의약품으로 승부를 걸겠다.'
의약분업이후 토종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대조적인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최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고가 전문약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
한국MSD 등은 전문약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에맞서 토종들은 한국에 맞는 간판 히트상품과 틈새상품등 일반 의약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리다매(薄利多賣)'전략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토종과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 1위인 동아제약과 한국화이자의 전략을 비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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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분기중 국내 전문약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1% 늘어난 4백58억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전문약인 노바스크(고혈압치료제)를 2백30억원어치 판매한 것을 비롯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60억원어치, 비아그라(발기부전치료제)60억원어치를 팔았다.
그러나 일반의약품(테라마이신연고,코프렐)비중은 전체의 1%선에 불과하다.
전문약 호조를 계기로 올해엔 지난해의 1천7백억원보다 3백억원 늘어난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잇딴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있다.
카두라정(전립선치료제)과 코프렐정(감기약)혼입사건을 자체 리콜로 마무리지으려다 문제가 생겼다.
대표 브랜드인 '비아그라'도 판촉과정에서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같은 어려움에도 전문약 시장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정혜승이사는 "신약하나를 개발하는데 보통 10년이 걸리고 10조원이 들어간다"며 "전문약으로 승부를 걸것"이라고 밝혔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