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구갈지구와 에버랜드를 잇는 경전철 건설 사업이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본격 추진된다. 용인시는 다음달 1일 경전철 건설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의 신청서 접수를 시작으로 경전철 건설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용인시는 접수된 사업자 참여 신청서를 검토한 뒤 오는 8월말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구체적인 계약조건들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후 최종 건설계약을 체결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경전철 노선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용인시는 민간 사업자의 신청서 접수를 계기로 사무관급 단장을 비롯 12명의 공무원으로 경전철 사업기획단을 구성해 업무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오는 2006년말 완공 예정인 용인 경전철은 15개 경유역과 차량기지 1곳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모두 6천7백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대규모 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이 해소되고 민속촌과 에버랜드의 관광객 수송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캐나다의 몰바리디어사가 사업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