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로 단종위기에 놓였던 현대차의 싼타페 판매가 계속 허용된다. 기아 카렌스Ⅱ(디젤)는 7월1일부터 출고가 일시 중단된 뒤 매연저감장치 교체과정 등을 거쳐 오는 8월부터 판매가 재개된다. 7인승 트라제XG(디젤)는 다음달부터 판매가 중단된다. 환경부는 그간 논란을 벌여온 디젤차 배출가스 규제강화 방침을 이같이 확정, 24일 발표했다. 업계는 대신 다른 차종의 배출가스를 줄여 대기오염물질 배출총량은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기아차가 생산하는 스포티지와 레토나 등 구형 기계식 엔진을 탑재한 디젤차량 2종에 대한 판매가 조기 중단된다. 안문수 교통공해과장은 "카렌스Ⅱ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생산 재개를 허락한 것"이라며 "올해 말이후 생산허용 여부는 '경유차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기업.정부 공동위원회'에서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유병연.강동균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