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에너지업체인 로열더치셸이 최근 민영화작업이 진행중인 한국가스공사의 지분 15% 인수를 희망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로열더치셸은 한국가스공사 민영화작업에서 개별 외국기업의지분인수 한도인 15%의 지분참여를 통해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할 것을 원하고있으며 이미 최고 4억3천만달러의 준비자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필립 와츠 로열더치셸 회장은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한국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분참여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은사실을 확인했다. 와츠 사장은 또 "사할린에서 생산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의 한국판매계획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며 "한국의 LNG소비는 현재 1천500만t에 그치고 있으나 향후 10년내에 2천만t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FT는 현재 로열더치셸이 브루나이, 오만,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해 한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LNG가 이미 한국시장 전체수요의 40%에 달하고 있으나 주력시장인 일본이 최근 경기부진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 한국시장내 입지확대를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