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는 23일 낙동강 상류원에서 '물을 살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수중협회와 함께 수중환경정화운동을 펼쳤다.
소니코리아 및 대한수중협회 임직원과 시민 3백여명이 이날 낙동강 상수원에 버려진 수중 및 지상 쓰레기를 수거했다.
소니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
4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호텔 1층에 있는 농심 ‘너구리의 라면가게’. 체험형 매장으로 된 내부 공간엔 농심 라면 제품 수십 개가 진열대에 가득 채워져 있었다. 원하는 라면과 토핑을 고른 외국인들은 즉석 라면 조리 체험 코너로 가 직원들의 조리 모습을 지켜봤다. 외국인 중 일부는 이 모습이 신기하듯 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날 만난 대만 국적 가족들은 “매운맛이 좋아 평소 신라면을 즐겨 먹었는데, 이곳에선 대만에선 맛볼 수 없는 ‘김치 짜구리’ 등 한국 라면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올 2분기에도 삼양이 앞서나…농심, 본격 ‘외국인 겨냥’K라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라면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외국인들을 겨냥한 체험 매장을 오픈하는가 하면, 라면 수출량을 늘리는 등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올해 1분기 삼양식품에 ‘라면 대장주’ 자리를 내어준 농심은 적극적으로 외국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했다. 수익성을 회복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라면 입지를 공고히 할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 일환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모인 명동 한복판에 체험형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도 삼양식품과 농심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2분기 예상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64% 증가한 3842억원, 영업이익은 74.3% 늘어난 768억원이다. 반면 농심은 수익성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농심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어난 8785억원, 영업이익은 3.67%
▶마켓인사이트 7월 4일 오후 4시 33분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변심으로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그룹 형제 편에 선 신 회장은 회사 주가가 하락하고 약속한 지분 매각 작업까지 지지부진하자 그동안 맞섰던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장녀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했다.4일 투자은행(IB)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과 형제의 사이가 틀어진 건 이들이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기를 잡아 경영권을 장악한 직후부터다. 신 회장은 “모녀가 추진하는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통합 작업을 막아야 주가를 올릴 수 있다”는 형제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들과 손을 잡았다.하지만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되고 형제가 경영권을 확보한 뒤 오히려 주가가 급락하자 이들의 갈등도 싹텄다. 주총 전에 3만9450원까지 치솟았던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이달 3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여기에 신 회장이 기대했던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각 작업도 지지부진했다. 그는 형제와 경영권을 확보하고 나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지분 매각 안건을 놓고 논의도 진행했다.하지만 신 회장과 형제는 이사회 의사결정 때마다 갈등을 겪었고, 협상은 차질을 빚었다. 형제는 상속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개인 회사인 DXVX를 통해 횡령·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형제에 대한 신 회장의 신뢰는 완전히 깨졌다.신 회장은 모녀
LG에너지솔루션이 2028년까지 ‘건식 전극’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건식 전극 기술은 기존 습식 코팅 방식보다 친환경적이고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조차 중단한 ‘꿈의 공정 기술’이다. 공정 혁신을 통해 중국산 배터리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을 위한 시험용 공장을 완공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공정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식 공정의 상용화 시점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건식 전극 코팅은 배터리업계에선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공정으로 불린다. 습식 전극 공정은 양극·음극에 액체 상태인 화학물질을 투입해 이를 200도 이상 고온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건식 전극 공정은 전력 소비량을 약 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김 CTO는 “건식 공정을 통해 배터리 제조 비용을 기존 대비 17~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2019년 건식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맥스웰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하지만 본격 상용화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건식 전극 공정을 ‘게임 체인저’로 평가한 폭스바겐도 상용화 시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보다 늦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LG에너지솔루션이 원가 절감에 주력하는 이유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때문이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이 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