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 국가산업단지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이 24일 전국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7백50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4분기 BSI는 13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 2000년 2·4분기(146)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업체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산단공측은 이러한 낙관적 전망이 민간 소비지출 증가와 기업의 설비투자 회복으로 내수가 증가하는 데다 미국 등 세계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3·4분기에는 가동률이 전 분기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진 85.1%,생산은 2.2% 증가한 47조5천9백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