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점진적인 하향세를 보이며 1,211원선으로 내려섰다. 환율 방향은 여전히 아래쪽을 향해 있으며 속도문제와 관련, 시장 참가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 개장초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일시적인 급등의 과정을 거친 환율은 이후 변수부재로 별 다른 변동없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다. 시장 거래는 한산한 편. 일본의 추가 개입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향후 월말을 앞둔 네고물량 공급 등을 감안, 점진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12분 현재 지난 금요일보다 7.50원 내린 1,211.9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1.40원 높은 1,213.0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215.00원까지 반등폭을 확대, 오전중 고점을 깬 뒤 서서히 반락, 1,211원선으로 밀렸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업체 네고물량은 많지 않고 위쪽으로 반등도 여의치 않아 조금씩 되밀리고 있다"며 "일본의 추가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오늘중으로 1,210원 하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월말로 접어들수록 점진적으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 일본 외환당국의 직개입으로 한때 122.76엔까지 튀어오른 뒤 재반락, 이 시각 현재 121.80엔을 가리키고 있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달러/엔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음을 확인했으며 추가 개입을 시사했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94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1억원, 7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최근 외국인 주식매매동향은 시장의 관심권 밖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