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한파'가 종합주가지수 770선을 무너뜨렸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0.61포인트 하락한 767.92에 마감됐다. 지수 77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월8일(739.66)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전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세가 지속된 데다 환율 하락세도 이어져 오전 한때 755.81까지 급락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줄어들었다. 은행권이 시간외 거래로 담배인삼공사 주식을 대거 매도한 영향으로 기관은 3천2백6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34억원 순매수,개인은 3백62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천7백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순매수액은 지난달 28일 1천7백52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6.25%),섬유의복(5.50%) 등의 낙폭이 컸다. 반도체업종이 포함된 의료정밀(2.84%),운수장비(2.73%) 등도 비교적 많이 떨어졌다. 반면 보험업종은 1.46% 올랐고 화학과 유통,은행업종은 강보합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29% 떨어지면서 34만원대가 무너졌다. SK텔레콤 KT 한국전력 POSCO LG전자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는 6.83% 급락해 6만원선에 간신이 턱걸이했다. 반면 국민은행은 1.37% 올랐으며 이날 첫 거래된 우리금융은 시초가보다 6.25% 오른 6천8백원에 마감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