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수출경기가 올 3.4분기에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수출업체 71곳을 대상으로 `수출산업 경기지수(EBSI)'를 조사한 결과 3.4분기 전망 EBSI가 167.1로 지난 2.4분기(142.2)보다 크게 높아졌다. 따라서 수출경기 회복세가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산업 경기지수는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가 수출원가 등 16개 항목에대해 수출업체의 체감경기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해당 분기의 수출경기가 전분기보다 좋아진다는 의미이지만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는 수출가격(76.1)은 여전히 부진하겠으나 수출상담(181), 설비가동률(173.6), 수출계약(165.8), 설비투자(152.8), 수출채산성(109.3) 등은 매우 호조를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설문 조사결과 현재 수출경기 국면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8.6%가 `상승'(44.3%)과 `호황'(4.3%)을 꼽았으나 나머지 51.4%는 `하강'(34.3%)과 `바닥'(17.1%)을 들었다. 현재 수출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간은 2∼3분기가 51.4%로 가장 많았고 1년 초과는 18.6%에 그쳤다. 또 3.4분기의 수출채산성 개선 이유로는 생산성 향상이 전체의 50%를 차지했고이어 상품가격 상승 (18.8%), 환율 상승(15.6%), 금융비 감소(9.4%), 기타(6.3%) 등으로 대답했다. 이밖에 수출애로 요인에 대해서는 대상국 경기부진(29.4%), 중국 등 개도국 시장잠식(17.6%),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6.2%), 원재료 가격 상승(11.8%), 수출대상국 수입규제(5.9%)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기자 kimh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