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주요기업 사무직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이대부분의 업종에서 4%를 밑돌아 9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5일 全美산업심의회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작년 9월의 동시다발테러를 계기로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된데다 유력 에너지기업인 엔론사의 파산, 주가하락 등으로 미국경제의 전망에 대한 불투명감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임금 이외에 각종 수당을 큰 폭으로 삭감한 기업도 많아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피고용자의 가처분소득 감소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면서 앞으로 미국경기를 지탱하는 개인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무역관계 업종의 임금인상률이 3.5%로 가장 낮고 에너지.통신업종도 3.9%로 6개업종중 3개업종, 회사수로 60%의 임금인상률이 4%를 밑돌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