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시작했다. 64선을 회복했지만 오름폭은 서서히 줄이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시장 흐름이 별다른 호재없는 기술적 반등이었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순매도로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반등폭을 제한했다. 신규자금 등 유동성 유입과 거래증가가 따라줄 때까지는 확신없는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6분 현재 64.07로 전날보다 0.16포인트, 0.25% 올랐다. 개장초 64.73까지 오른 뒤 밀렸다. KTF, 강원랜드, 엔씨소프트, 다음, 안철수연구소 등이 오름세인 반면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상당수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수는 447개로 하락 233개보다 많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미국시장의 기술적 반등흐름이 국내 시장으로 이어진 가운데 64선 확인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통신서비스관련주, 시스템통합, 소프트웨어, 인터넷 등 하반기실적개선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지수가 많이 내려 기술적 반등심리로 저점매수세가 강화됐지만 거래부진이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며 "후속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을 경우 후장에서 밀릴 가능성도 있어 섣부른 기대감보다는 관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