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합권 등락, “추격 매수 제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가 강보합권을 가로지르고 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3.17포인트, 0.41% 오른 771.09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63.94로 0.03포인트, 0.05%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뉴욕증시 강세를 받아 오름세로 전환한 뒤 추가 상승을 모색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뉴욕증시 상승이 기술적 반등이라는 평가 속에 제한적인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급락세가 진정되고 지지선 형성을 시도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해외 리스크가 상존한 만큼 보수적인 대응에 주력하라는 의견이 많다.
당분간 시장은 모멘텀 공백, 주도주와 매수주체 부재가 이어진 가운데 펀더멘털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뉴욕증시 움직임과 방향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 발생, 상대적으로 양호한 기업실적 등을 감안할 때 서울과 뉴욕의 지지선 구축 여부를 지켜보면서 추가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날 증시는 전반적인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탄력은 제한적이다. 향후 장세에 대한 예측이 엇갈림에 따라 매수와 매도 모두 자신감이 결여돼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KT,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프로그램 매수 지원을 받아 오름세를 유지하며 든든한 버팀목을 댔다.
외국인이 반등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200억원 순매수에 그쳤으나 주가지수선물을 3,000계약 가까이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불러냈다. 프로그램 매수는 1,100억원 정도 유입됐고 매도는 480억원 출회됐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연구위원은 “종합지수 750~760의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2/4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되면 조정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박문광 투자전략팀장은 “뉴욕증시 상승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인식으로 미약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 리스크와 IT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조정이 길어질 전망인 만큼 반등시 현금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