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장] 이수역~서리풀공원 '사당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서리풀공원에 이르는 사당로 주변이 "정보사터 이전"의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당로 양쪽에는 고급빌라 연립.단독주택 등이 밀집해 있다.
드물게 소형아파트 단지도 눈에 띈다.
정보사터 밑으로 왕복 6차선 도로가 뚫리면 서초로 및 테헤란로와 직선으로 이어지면서 사통팔달의 교통요건을 갖추게 돼 이들 주거시설의 몸값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곳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최고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고 주변 아파트·노후연립의 재건축 움직임도 활발하다.
◆분양권 프리미엄 최고 1억원=서리풀공원 서쪽지역 인근에서는 LG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지난 2000년 또는 2001년 공급한 6개 아파트 단지가 공사중이다.
기존 황실아파트 옆에는 대림산업이 지난해 8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한 'e-편한세상'이 자리잡고 있다.
61,68평형 1백99가구 규모다.
그 옆으로는 LG건설이 지난해 10차 동시분양에서 공급한 55,66평형의 방배LG빌리지 1백36가구가 들어선다.
LG빌리지 동쪽에는 롯데건설이 공급한 캐슬파크(36가구)와 캐슬포레스트(60가구)가 자리잡고 있다.
기존 조공아파트 옆에는 대우건설이 공급한 유로카운티(65가구)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를 진행중이다.
바로 옆에 대림산업이 지난해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한 56,57평형 89가구가 있다.
이들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이 대부분이다.
분양가도 1천1백만∼1천3백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그런데도 LG빌리지 등에는 최고 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방배LG빌리지의 임병선 분양소장은 "자연환경과 학군 등이 우수한데다 최대 약점이었던 교통문제도 해결될 예정이어서 근처 아파트나 고급빌라의 몸값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재건축 움직임 활발=황실아파트(40가구)는 지난해 LG건설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다.
기존 40가구(68,70평형)를 72가구(52,70평형)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조공아파트도 지난 76년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재건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효령대군묘 북쪽의 방배동 178 일대의 연립주택은 지난 3월 대림산업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했다.
13∼61평형 4백99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사당로 남쪽 인근 노후 단독·연립주택들도 재건축을 추진중이지만 서울시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재건축 기대 심리가 확산되면서 땅값은 평당 9백만원대에서 1천2백만원대로 뛰었다고 주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