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4일 이세웅 신일학원 이사장(63)을 신임 국립발레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적십자사 부총재직을 맡고 있기도 한 이 이사장은 그간 국내외 공연예술 분야를 적극 후원해왔으며 특히 한·러 문화협회 회장을 맡아 러시아 발레와 교류를 집중 후원했다.
지난해부터 예술의전당 이사도 겸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에 이은 탄핵 정국으로 정치 지형도 대격변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되고 형사 재판과 탄핵 심판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조기 대선도 가시화되고 있지요.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비상계엄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에 이어 2022년 지방선거에 당선돼 4선 고지에 오른 그는 당초 2026년 임기를 마친 뒤 시정 성과를 내세워 대선에 나서려고 했지만 이런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입니다.합리적인 중도 보수를 자처하며 안정적인 시정을 펼쳐오던 그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라는 사상 초유의 정치 이벤트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비상계엄이 처음 발령된 그날부터 한번 되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발동한 지난해 12월 3일 오 시장은 하필 다음날 예정돼 있던 인도 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에 반대합니다. 계엄은 철회되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립니다. 비상계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셈입니다.다행히 다음날 새벽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통과되고 윤 대통령도 이를 수용하면서 최악의 사태는 막을 수 있었지만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자 오 시장은 12월 6일 "탄핵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책임총리제로 전환하고 비상 관리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지요.하지만 이 발언은 결과적으로 오
친구들과 함께 식당을 찾은 학생이 돈이 없어 음식을 시키지 못하고 놀림을 받자 라면을 끓여준 사장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스레드 이용자 A 씨가 올린 글이 확산했다.A 씨는 해당 글에서 "저번 주에 예비 신랑이 하는 식당에 학생 셋이 와서 2명은 김치볶음밥을 먹고 1명은 공깃밥만 시켰다고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A씨는 "공깃밥만 시킨 친구가 무료인 우동 육수랑 밥만 먹으니까 나머지 두 친구가 '넌 돈이 없으니까 그것밖에 못 먹지?' 하면서 비웃었다더라"며 "그걸 듣고 예비 신랑이 라면 하나 끓여서 그 학생에게 먹으라고 줬다"고 밝혔다.이어 A 씨는 "30분 뒤쯤 배달주문이 들어왔는데 요청사항에 이렇게 적혀있어서 예비 신랑이 기분이 너무 좋았다더라.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고 말했다.A 씨가 올린 배달 주문 전표 요청 사항란에는 "태권도 아들 라면 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인사가 적혀있었다.이를 본 네티즌은 "천사 같은 예비 신랑을 만났다", "나눌 줄 모르는 아이들의 세태가 걱정된다", "어딘지 찾아내서 돈쭐내러 가야겠다",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 부모들의 가정교육이 잘못" 등의 반응을 보였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코카콜라가 유럽에서 고농도의 염소산염이 함유된 자사 음료 제품들에 대해 리콜을 명령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제품이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 28일 식약처는 "문제의 제품은 최근 3년간 한국에 수입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벨기에·네덜란드·영국·독일·프랑스·룩셈부르크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포함된 일부 제품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리콜 조치가 주로 내려진 지역은 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이며 염소산염이 검출된 제품군은 코카콜라·환타·스프라이트·트로피코·미닛메이드다.코카콜라 측은 염소산염 검출치에 대해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제거됐고 나머지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염소산염이 음료에 들어간 사실은 벨기에의 한 코카콜라 생산시설에서 정기 점검 중 발견됐다. 염소산염은 수처리 및 식품 가공에 쓰이는 염소 기반 소독제를 사용할 때 만들어진다. 다만 유럽식품안전청은 지난 2015년 염소산염이 장기간 노출되면 어린이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아울러 염소산염이 든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구토·설사 등의 부작용과 함께 혈액의 산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식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