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전남 여수가 교통·숙박시설 등 인프라면에서 경쟁 도시인 중국 상하이나 러시아 모스크바보다 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정부와 관계기관이 긴장하고 있다. 2010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위원장 정몽구)는 25일 세계박람회기구(BIE) 집행위원회가 유치신청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같은 조사 결과를 각 회원국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집행위의 조사 결과는 내달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전망이어서 우리 정부의 여수 유치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지원위원회를 열어 여수권역에 대한 국가발전계획과 정부의 인프라 건설 의지를 적극 홍보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BIE 파리총회에 전윤철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하는 24명의 민관 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홍영식·임상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