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6:30
수정2006.04.02 16:35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도시간 여객열차 독점운행업체인 암트랙(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의 운행중단을 막기 위해 막바지 교섭을 벌이고 있다.
노먼 미네타 미 교통장관은 24일 암트랙의 운행중단을 막기 위해 회사 이사진과 긴급회동, 대책을 논의했다.
미네타 장관은 회의도중 기자들과 만나 "암트랙 서비스 중단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트랙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키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데이비드 건 암트랙 사장은 정부가 2억달러의 긴급대출 지급보증을 서주지 않으면 이번주중 운행중단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암트랙의 운행이 중단되면 이동인구가 많은 워싱턴-뉴욕-보스턴 간 동북부 노선을 비롯한 전국 노선의 서비스가 완전 마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암트랙이 전국의철로와 터널 및 역(驛)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통근열차의 운행이 영향을 받게 돼 큰 혼란이 우려된다.
미네타 장관은 교섭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암트랙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계속 받는 조건으로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는 행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