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기업부문에 몰려 .. 1분기 설비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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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1.4분기중 시중자금이 기업부문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개인.정부의 부채총액은 3월말 현재 1천1백21조8천억원으로 명목 국민총소득(GNI)의 2.03배(작년말 1.99배)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올 1∼3월중 기업부문의 자금조달(금융부채 증가액)은 23조5천억원으로 전분기(10조1천억원)에 비해 1.3배 급증했다.
작년 같은 기간(19조1천억원)에 비해서도 23% 늘었다.
기업들은 회사채와 CP를 각각 6조2천억원, 1조9천억원 갚은 반면 은행(14조6천억원)과 2금융권(1조8천억원)에서 차입을 대폭 늘렸다.
기업의 차입이 급증한 것은 설비투자 자금 등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자금부족' 규모가 전분기(2조2천억원)의 3.5배인 7조6천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증가일로였던 개인부문의 금융회사 차입은 23조8천억원으로 전분기(24조8천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개인들은 차입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금융권 예치 21조9천억원 △유가증권 투자 11조4천억원 △현금.미수금 처분 8조4천억원 등으로 운용했다.
이로써 개인의 금융자산은 모두 8백93조1천억원으로 부채(3백81조2천억원)의 2.34배를 기록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