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인삼공사의 교환사채(EB) 공모 청약에서 기관투자가들만 높은 경쟁률을 보였을 뿐 일반투자자 청약분은 주식에 이어 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담배인삼공사의 교환사채 청약은 기관투자가 공모분의 경우 주식 청약 미달로 교환사채로 이월된 물량을 포함,배정물량 1천3백30만주에 대해 3억8천5백47만주의 청약이 들어와 29.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 청약 미달분을 포함,1천4백46만6천주가 배정된 개인투자자 공모분에 대한 청약은 5백13만4천주로 최종 경쟁률이 0.4 대 1에 그쳤다. 기관과 개인을 합친 총 청약경쟁률은 14.1 대 1로 집계됐다. 지난주 담배인삼공사 주식 청약 때에는 기관과 개인의 청약경쟁률이 각각 0.2 대 1, 0.05 대 1로 대규모 미달 사태를 빚었다. 재경부는 이번 교환사채 매각으로 담배인삼공사의 민영화 대상 지분 33.16% 중 국내 매각 물량 19.37%가 소화됐다고 밝혔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