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은 25일 독일과의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선수들을 여전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3.4위전에서는 오늘의 실망을 삼키고 일어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경기결과에 대해 실망하지 않았나. "결승에 올라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 독일팀은 다양한 경우에 대해 많은 경험을 가진 팀이었다. 하지만 전반에 그들을 몰아붙이지 못한 것이 아쉽다. 후반전에는 상당히 밀어붙였지만 상황은 늦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선수들은 자랑할 만하다." -선수들이 너무 지친 것은 아닌가. "많은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 전반전에 기력이 부족했던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좀더 밀착수비를 해야 했다. 또 너무 상대를 대단히 봤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 역시 경험이다. 후반전에는 다소 나아져 좋은 찬스도 있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들은 경험이 풍부했고 결과는 지금과 같이 나타났다." -독일의 골에 대해 팀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그 당시 게임을 주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드필드에서 공을 쥐고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리고 결국 그것이 되돌아와 우리에게 패배를 안겼다. 팀은 반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패스가 부족했다. 상대를 위협하기 했지만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이 패인인 것 같다." -3.4위전을 앞두고 있는데. "오늘 밤은 실망했다. 그러나 3위를 하기 위해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오늘의 실망을 삼키고 다시 일어서 고국의 팬들과 3위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