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채권 금리가 주가 약세와 입찰 취소로 하락했다. 25일 오후 5시 현재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5.46%를 기록했다. 10년 만기물은 4.82%로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5년 만기물은 4.07%로 0.02%포인트 밀렸다. 2년 만기물 수익률은 2.84%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자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때 2년물 금리는 2.94%까지 올랐다. 그러나 주가가 기업 실적 악화 전망으로 하락 반전하자 금리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55.00포인트 하락해 9,126.82를, 나스닥지수는 36.35포인트 밀려 1,423.99를 기록했다. 또 재무부채권 신규 발행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물량 공백에 대비한 매수에 나섰다. 이날 오후 재무부는 2년물 입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26일 입찰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채권 발행 상한과 관련한 의회의 제약으로 입찰을 계획대로 실행하기 어렵게 됐다. 채권 신규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통되고 있는 채권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전달치에 비해 개선 호조세가 둔해지기는 했으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컨퍼런스보드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4를 기록, 전달의 110.3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당초 전망치 106.0보다는 다소 높게 나왔다. 한 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수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5월 기존주택판매건수는 전달보다 0.3% 감소한 575만가구를 기록했다. 역시 당초 전망치 566만가구보다는 많이 매매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날 시작됐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이 회의에서 현재 1.75%인 연방기금금리가 상향 조정되지 않고 최근 경제 위기에 대한 평가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