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법 시행으로 소비자들의 요구(needs)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 차원 진보된 업무 프로세스를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홍도재 LG전자 품질경영팀장(상무)은 "소비자 중심의 기업운영방안을 확립하지 않을 경우 자칫 기업 이미지의 추락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탈락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상무는 또 고객의 입장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제품설명서와 캐털로그 등에 PL관련 사항을 명기해 소비자들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 발생했던 PL소송사례와 해결책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을 교육시키며 안전의식을 수시로 강조하는 등 PL법 시행을 기업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는다는 목표다. "PL 마인드"가 전사적으로 전파되지 않으면 PL관련 결함이나 사고발생시 즉각 대응하는데 실패할 수 있으며 소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결국 손해배상에다 기업의 대외이미지 및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하루아침에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PL활동을 생산 등 일부 부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 상무는 "소송당하지 않는 제품을 만들어 일류 디지털 전자기업의 이미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