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PL시대] 해태제과 : 태스크포스팀 만들어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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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는 PL법 시행을 앞두고 올해 목표로 내세운 품질경영(Quality Management) 전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전성이 확보되지 못한 제품은 생산단계서부터 걸러낸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각 단계에 맞는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미 올 초에는 사내에 "PL 위원회"라는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제품안전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PL 위원회는 제품 개발 및 제조과정에서 안전 신뢰성 시험을 강화하고 자사 제품을 먹는 소비자들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안내 표기문 내용을 강화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하고 있다.
또 제품에 대해 PL 보험에 가입,클레임 발생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PL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전사적으로 제품 안전성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품기획 생산 배송 유통 등 전 부문에 걸쳐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사전에 방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관련 부서간에 효과적인 업무 협조와 전략적 마케팅 계획 수립에도 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PL법 발효를 맞는 식품업계 분위기에 대해 "다른 어느 부문보다도 PL법 발효에 대해 민감하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식품은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고 소비자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어느 상품보다도 PL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이다.
특히 법 발효 시점이 무더운 여름철이어서 제품 변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해태제과 측은 PL 법 시행에 대해 단지 방어하는 차원의 소극적 태도를 넘어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 기반 확대의 계기로도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PL 위원회의 관리 아래 각 부문의 PL 관련 업무를 크게 강화했다.
우선 제품 개발팀은 법에 어긋나는 원료나 첨가물 사용 여부와 설계 결함 등을 체크한다.
최근 기능성 식품이 인기를 끄는데 따라 사용 빈도가 늘고 있는 기능성 첨가물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제품포장 부문에서는 포장 디자인 소재의 유해성 여부와 표시사항의 기준 준수 여부,또 과대포장 여부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품질 신뢰팀은 설계와 제조 상의 위법여부에 대해 전반적인 세부검토를 통해 법에 어긋나는 제품 생산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한편 PL법 발효를 계기로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생산과 전담부서 사이에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부터 전 임직원에 대해 PL법의 내용과 주의사항,해외사례 등에 대해 교육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관련 정보가 나오거나 사례가 발생할 때 마다 PL 위원회가 주축이 돼 전 사원들에게 이를 알릴 예정이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