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 열광하는 사이 본격적인 장마철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장마 초기에 강우량이 많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한다. 이에 따라 매장에는 서둘러 장마용품을 준비하려는 주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습기 곰팡이 해충 등으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눅눅한 습기는 가라=장마철에는 옷장 신발장 수납장 등 집안 곳곳에 눅눅한 습기가 가득하다. 그대로 두면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항균제품을 쓰는 게 좋다. 습기제거제로는 애경 "습기제로"는 3천원(이하 할인점 가격)정도 주면 살 수 있다. 옥시 물먹는 하마(3천7백원),옥시 물먹는 하마 슈퍼슬림(2천8백원)등도 인기다. 탈취제나 방향제도 퀴퀴한 장마철에 냄새를 제거해 준다. 섬유탈취제인 P&G 페브리즈 4백ml는 4천4백원이다. 또 냉장고 탈취제로 냄새먹는 하마가 2천3백원,피존 대나무판실이 2천6백원이다. 에어컨 청정제인 애경 공기필터 쿨샷은 3천3백원에 판매된다. 벌레도 한방에=습기와 냄새 못지 않은 여름철 골칫거리는 벌레.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의 잠자리에 앵앵거리는 모기는 장마동안 간간히 비추는 여름햇살에 더욱 번식해 기승을 부리는 불청객이다. 모기퇴치 제품은 액체형 전자매트형 스프레이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성분과 냄새가 독하지 않은 액체 전자모기향이나 전자매트 모기향을 많이 찾는다. 에프킬라 실버매트(2천5백원)와 LG 파워모그졸 매트(2천3백원)는 독하지 않은게 장점이다. 매일 교체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면 LG 119모그졸 액체훈증기(6천6백50원)와 같은 액체형이 적합하다. 바르는 모기약으로는 버디가드(2천5백원)와 홈키파 마이키퍼(2천7백원)등이 있다. 장마 무렵 기어나오는 쌀벌레를 퇴치하고 쌀곰팡이와 퀴퀴한 쌀냄새까지 없애는 제품도 많이 팔린다. 애경 닥터 쌀벌레는 3천7백원. 차 타고 빗속을=출퇴근길에 만나는 장마비로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는 불스원 레인 오케이(4천4백50원)를 주행전에 뿌려주면 좋다. 롯데마트 PB제품인 와이퍼는 물기 제거 기능이 탁월해 장마철에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2천3백50~3천30원. 불스원 김서림OK 스프레이(3천5백원)는 시야가 뿌옇게 막히는 걸 막아준다. 에어컨 바람이 눅눅하다면 옥시 에어컨히트 닥터훈증기(1만1천원)의 향나는 연기로 소독해주면 실내공기가 산뜻해지고 곰팡이도 제거된다. 또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썬바이저는 1만1천~1만8천원,페달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페달커버는 7천~1만5천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기타 장마용품=방습제품과 함께 향기제품을 사용하면 장마를 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라벤다 들꽃 허브향 등을 발산하는 향기제품은 3천5백~4천2백원에 구입할 수 있다. 싱크대 바닥이나 벽 등에 띠 형태로 접착해 사용할 수 있는 주방용 항균.방습 시트는 4천2백~4천5백원이다. 우산과 비옷도 필요하다. 여성들이 핸드백에 넣어다닐 수 있는 비옷은 7천~3만5천원선이다. 미키마우스 등 다양한 캐릭터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아이들 비옷은 2만7천원,장화는 1만8천원선이다. 현대백화점은 평상시에는 양산,비가 올 때는 우산으로 쓸 수 있는 피에르발만 제품을 4만5천~4만8천원에 내놓았다. 주요 행사=롯데마트는 지난 24일부터 "방습제 모음전"과 "살충제 모음전"을 전점에서 열어 여름철 필수용품인 방충 방습제를 2천5백80원~6천5백원에 선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전 점포에서 내달 7일까지 여름용 장마상품 모음전을 열고 특별가격에 판매한다. 또 그랜드마트는 내달 4일까지 전점에서 장마철용품을 10~40% 할인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