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PL시대] 현대엘리베이터 : 생산로스 제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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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는 7월부터 시행되는 제조물책임(PL)법에 대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비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임을 인식하고 품질향상을 기반으로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자는게 기본 방침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품질경영시스템(ISO9001)과 연계해 PL법 시행에 대응하고 있다.
우선 PL에 대한 제품안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올해는 협력업체(안전부품업체, 보수전문업체, 일식외주업체) 직원대상 PL 교육을 완료했다.
효율적인 PL 예방활동을 위해서는 사내에 분야별 PL 전문가를 육성해 자체 PL 진단 및 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안전한 제품생산이 최고의 대책이라는 인식을 심고 있다.
현장의 TPM 및 TQM 활동을 통한 제품제작 표준작업으로 제품결함 제로(0)화 운동과 생산로스 제로화를 시행하고 있다.
또 제품 안전시스템의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PL 추진조직과 TFT를 구성해 제품의 기획.설계단계에서부터 제품의 수명이 다하는 폐기단계까지 결함발생을 방지토록 했다.
각종 해외인증을 획득해 제품 본체의 결함(제품 설계상의 결함.제조상의 결함) 예방과 안전성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승강기(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자동보도) 안전부품과 관련해 부품형식 승인을 모두 획득했으며 2000년에는 에스컬레이터 전기종에 대해 EMC(전자파), LVD(저전압) 안전규격의 CE 인증을 받았다.
CE 마크는 지난 93년 EU 시장이 단일화되면서 역내 기술장벽을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인증제도다.
이 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EU 가맹 각국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 위생, 환경보호 규격을 준수한다는 의미로 EU시장 수출에 필수적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추가로 획득한 CE 마크의 인증범위가 승강기 전부문으로 확대됨에 따라 승강기 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조물 예방대책, 특히 제품안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CE 마크의 인증기준이 중요한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특히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주차, 물류부문의 TFT팀을 구성, ISO.TS14798에 의한 제품 잠재위험도 분석(RAM)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설계상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경고조치 소홀의 결함을 방지하기 위해 각 제품에 대한 기술자료(제품설명서)와 위험.주의 표시 등의 보완작업을 완료하고 사내 PL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서별 대응방안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이미 획득한 ISO9001(품질경영)과 ISO140001(환경경영) 인증에 보태 ISO18001(안전.보건경영) 인증까지 획득할 계획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