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행복한세상 백화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 할인점 하나로클럽 행복점이 들어선다. 하나로클럽을 운영하는 농협유통과 행복한세상 대주주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번 제휴는 할인점과 백화점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윈윈전략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회사는 7월 말 내부공사에 착수,8월15일쯤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하나로클럽 행복점은 영업면적 1천6백평 규모로 양곡 채소 과일 축산물 수산물 등 주로 농수축산물을 판매하게 된다. 행복한세상은 식품매장을 하나로클럽에 내주는 대신 매출액의 일정 비율(5%로 예정)을 수수료로 받게 된다.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은 전국 단일할인점 매출액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양재점)와 2위(창동점)를 휩쓴 농산물 전문 할인매장이다. 행복한세상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1백% 출자한 백화점이다. 행복한세상 김유채 사장은 "이번 제휴로 식품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돼 고객 수와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으며 농협유통 김규석 사장은 "서울 서부상권과 광명시 등으로 영업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로클럽 행복점은 올해안에 일평균 매출 2억5천만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백광엽·이관우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