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첫째 목요일에 열리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콜금리 결정)가 오는 8월부터는 매달 둘째 목요일로 바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매달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 개최일을 첫째 목요일로 규정한 한은 정관을 이같이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 안건을 의결하는 셋째 목요일 정례회의도 넷째 목요일로 순연된다. 한은은 우선 7월에는 예정대로 첫째 목요일(4일)에 회의를 열고 8월부터 둘째 목요일로 늦출 예정이다. 관계자는 "월초에 회의를 열다보니 매달 28,29일께 나오는 실물경제지표나 월초에 나오는 통화지표 등의 자료를 금통위원들이 회의 하루 이틀 전에야 받게 돼 검토할 시간이 빠듯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간 8회인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일정을 연초에 공표하는 것처럼 연간 금통위 개최일을 미리 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