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6일 월드컵 4강 위업을 달성한 거스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명예시민증 수여 이유로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에 거주하면서 한국축구 대표팀을 맡아 이번 월드컵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 온 국민에게 기쁨과 자긍심을 심어 주었고 세계에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명예시민증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진 히딩크 감독은 이로써 447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시는 지난 1958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을 방문하는 외빈과 서울시의 문화발전 등시정에 공로가 현저한 외국인 등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해왔으며 주요 수여자로는나단 싱가포르 대통령, 요세프 롯블라트 노벨평화상 수상자, 로저무어 유니세프 친선 대사 등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gn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