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회장 월드컵사랑 '으뜸'..한국 7경기 모두 관람.열광적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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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SK회장의 남다른 축구사랑이 화제다.
손 회장은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한국-독일의 준결승전을 비롯 7경기를 관람했다.
경기장에 갈 때마다 'Be The Reds'문구가 새겨진 응원복을 입었다.
손 회장은 또 한국팀의 조별 예선전 등 모든 게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보고 있으며 한국팀의 전 경기를 녹화해 놓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이 이렇게 열성을 보이는 것은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가 국운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는 게 SK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 회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번 월드컵이 국운상승을 위한 최고의 기회이며 대회 이후에도 이 기운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차원에서 손 회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간의 축구리그를 제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손 회장은 평소 회의에서도 축구관련 얘기를 많이 한다.
최근 열린 중부권 임직원과의 대화에서도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며 선수들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히딩크 감독의 지도방식이 SK의 경영방식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축구선수들은 매우 힘들게 뛰는 순간에도 많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SK 임직원들도 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뛰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