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손절매규정 완화 유도 .. 정부, 27일 증시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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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기관투자가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유 주식의 가격이 일정 수준 밑으로 떨어질 경우 무조건 팔도록 한 손절매(loss-cut) 규정을 완화토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26일 "미국 주식시장 폭락이 유독 한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내부 손절매 규정이 너무 엄격하게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 국장은 "기관투자가들이 손절매 규정을 서로 다르게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일괄적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만 사후 책임문제를 의식해 무조건적으로 손절매를 하는 일이 없게끔 내부 규정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당초 28일로 잡았던 금융정책협의회를 27일로 하루 앞당겨 열고 이같은 증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이 자리에는 윤진식 재정경제부 차관과 유지창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다.
현승윤.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