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최규선 게이트'와 관련, 부당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산은캐피탈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산은캐피탈이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된 대원SCN에 대해 부당하게 대출을 취급했다는 민원이 접수돼 지난 17일부터 5일간 특별 검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은캐피탈은 지난해부터 올 4월까지 대원SCN과 관계사에 약 66억원의 특혜성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금융계 관계자는 "산은캐피탈이 담보로 잡은 대원SCN 주식 가격이 크게 떨어졌는 데도 추가로 대출해 주는 등 규정에 어긋난 대출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아직까지 대출 취급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한 사항을 적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