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마 '스피릿'으로 본 美자유정신..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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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를 길들이지 못해,난 자유야"
드림웍스의 애니매이션 "스피릿"에서 브라이언 아담스가 부른 노래 "You Can't Take Me"의 이 가사는 주제를 함축한다.
야생종마 스피릿의 자유혼을 통해 미국의 자유주의정신을 재조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모든 구속으로부터 탈피"를 꿈꾸는 것이자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사육(飼育)을 거부하는 몸짓"이다.
서부 개척당시,대평원을 누비던 야생종마 스피릿은 기병대에 잡히면서 모험을 시작한다.
스피릿은 자신을 길들이려는 기병대원들을 차례로 낙마시킨다.
저항이 완강할수록 탄압도 거세진다.
스피릿은 사흘동안 땡볕에 노출된채 물 한모금 못 먹는 형벌을 받는다.
기병대장은 지친 스피릿에 올라 타 "모든 말은 길들일 수 있다"고 대원들에게 훈시한다.
순간 스피릿은 대장을 허공에 날려 버린다.
스피릿은 인디언 리틀크릭과 요새를 탈출해 새로운 모험에 나선다.
말의 입장에서 자유혼을 고찰함으로써 동물애호정신과 인간의 야만성을 짚어낸다.
화면에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선명하다.
"새의 눈으로 보여주는" 광활한 산과 들판,깎아지른 듯한 계곡과 절벽에서의 추격장면 등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대사는 없지만 내레이션과 노랫말로 감정과 상황을 전달한다.
"리플리"의 맷 데이먼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라이언 킹"과 "글래디에이터"의 한스 짐머가 작곡하고 브라이언 아담스가 부른 "Get off my back", "I will always return" 등의 노래들이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아날로그식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이 혼합된 그래픽도 특이하다.
협곡 등 일부 자연배경은 3D의 입체적인 그래픽,캐릭터들은 평면적인 2D그래픽으로 드러난다.
7월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