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약개발이다] '일양약품'..면역 항암제 '베타 이뮤난' 특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양약품은 면역 항암제 "베타 이뮤난(β-Immunan)"과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 "IY-81149"에 신약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체내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새로운 먹는 면역 항암제인 베타 이뮤난은 일양약품 중앙연구소가 개발해 한국화학연구소 이정옥 박사팀과 경북대 생물학과 안원근 박사팀의 시험에서 그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이 항암제는 1998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으로 7년간 연구개발에 매달린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 항암제는 영지버섯에서 분리한 "펩티도글리칸"성분의 일종으로 인체내에서 암 유발 인자들을 사멸시키는 대식세포 등의 활동을 강화시키고 암 억제 유전자인 "P53Gene"의 발현을 촉진시켜 강력한 제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베타 이뮤난은 기존 항암제에서 나타나는 탈모 구토 체중감소 식욕부진 등의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일양약품은 베타 이뮤난과 관련 국내를 비롯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유럽 러시아 등 15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또 조만간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IY-81149는 1992년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프로젝트) 및 1998년 보건복지부 신의약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된 이래 일양약품 중앙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다.
일양약품은 IY-81149를 가지고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공인 임상기관인 캐나다 "MDS Harris 임상센터"에서 임상 2상을 마쳤다.
또 호주 태국 싱가포르의 8개 병원에서 6백여명을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지난해말엔 중국 Livzon사와 선수금 2백50만달러를 받고 2014년까지 기술사용료로 매출액의 10%를 받는 조건으로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에 대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IY-81149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8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Omeprazole"에 비해 약효가 4배이상 강력한 치료제"라며 "임상결과 기존 PPI약물보다 4~16배 이상의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존 약물의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설사 복통 복부팽만감 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신경성 스트레스 궤양 및 알콜성 궤양에 뛰어난 약효를 발휘하고 있고 위암 및 위궤양재발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을 강력하게 억제한다"고 강조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