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은 지난 2001년부터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이름을 "위브"(We've)라고 짓고 각종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두산이 위브 브랜드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어떤 점을 전달하고 싶어하는가는 최근 이 회사가 선보인 광고에서 잘 드러난다. 영화배우 이미연씨를 기용해 두산이 선보이고 있는 이 광고의 컨셉트는 "여자감각". 아파트 수요의 결정권을 쥔 주부들을 집중공략해 분양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잘 표현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두산의 이번 광고는 패션광고를 연상케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구성이 특히 돋보인다. 예쁜 옷을 사서 설레는 마음으로 거울 앞에 서봤던 여자라면 "아줌마"가 아니라 "여자"로 살고 싶다는 여자의 심리를 "(감각이) 까다로운 그녀"라는 카피로 아주 쉽게 풀어내고 있다. 집은 이제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집주인의 생각과 감성 감각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얼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이같은 컨셉트는 제품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 두산은 편안함과 쾌적함 행복과 기쁨 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미네럴과 산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물을 공급하는 중앙 정수살균처리시스템 청소시간을 단축시키는 중앙집중식 진공청소시스템 자연광에 가까운 램프를 사용해 눈의 피로를 감소시킨 조명 맥반석 효과를 내는 고급 원목 바닥재를 사용한 온돌마루 등이 사용된다. 아파트 내부 뿐 아니라 단지내에도 DVD방 도서관 인터넷방 등을 설치해 다른 단지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단순히 아파트를 분양하는 차원을 뛰어넘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편의시설을 설치해 단지내에서 모든 생활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원스톱 리빙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두산은 이같은 브랜드 전략을 앞세워 상반기에 2개 단지 5백81가구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으며 하반기에도 8백97가구를 더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