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전날 급락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가 전날 장 막판 상승 곡선을 그리고 국내 주가가 27일 거래를 상승세로 시작한 것도 금리 반등을 돕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금융정책협위회에서 나올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화 대책에 관심을 기울이며 조심스러운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2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5.58%에 매수 호가됐다. 3년 만기 2002-1호는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5.57% 수익률에 거래됐다. 국채 선물은 닷새만에 하락했다. 9월물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0.39포인트 하락한 106.20을 가리켰다. 시장에서는 전날 과매수 상태를 해소하는 수준에서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국채 선물의 경우 고평가가 해소되는 수준인 106.10까지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 의미있는 금리 상승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