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에서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전제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LG전자는 가전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인도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0% 성장한 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 리서치 기관인 ORG-GFK사 데이터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인도 간냉식 냉장고시장에서 LG전자가 30.4%의 시장점유율로 월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인도 현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난 8만3,259대의 간냉식 냉장고를 팔았으며 향후 시장점유율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고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에어컨은 신규 투자없이 효율성 및 생산량을 제고하는 '제조 공정혁신시스템'을 통해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 10만대에서 20만대로 끌어올리고 오는 2005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 55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인도 TV 시장에서 LG전자는 올해 12종류의 완전평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연 판매량 100만대, 시장점유율 18%로 인도 최대 TV 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24개 영업지사장을 전원 현지인으로 채용한 현지화 마케팅, 저인망 유통 장악을 위한 여성 판매사 제도 활성화, 상류층을 타겟으로 하는 고가 전략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