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EO의 80% 이상이 골프장에서 규칙위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가 26일 스타우드 호텔&리조트 회원인 CEO 4백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가 1백타를 넘어설 경우 스트로크 한두개를 빼서 계산하거나 라이를 개선하는 등의 위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상대방의 공을 몰래 발로 차 러프나 샌드로 집어 넣었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골프가 잘 맞지 않으면 클럽을 던지거나(26%) 부러뜨린(13%) 적이 있는 CEO도 상당수다. 내기골프를 즐겨하는 CEO도 87%에 이른다. 내기액수는 5백89달러(약 73만원)가 평균이며,연봉이 25만달러 이상인 경영자들의 경우 평균 1천9백47달러(2백40만원)로 늘어났다. 또 조사대상 CEO 중 57%는 비나 눈이 오는 것과 관계없이 골프를 친다는 골프광들이었으며 고객이나 회사의 상급자에게 고의적으로 져주는 '접대골프'를 친다는 비율도 20%에 달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