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장중 고점을 높인 뒤 1,204원선으로 되밀리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0엔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일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자리잡고 있다. 고점 매도 기회를 노리면서 역내외에서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고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막판 급락 가능성을 배재할 수는 없지만 장중 1,200원 지지인식은 강하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오른 1,204.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40원 낮은 1,205.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1시 34분경 1,204.80원까지 내린 뒤 차츰 레벨을 높여 2시 37분경 1,206.30원까지 장중 고점을 높였다. ' 이후 환율은 매물에 밀려 1,204원선으로 반락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목표 레벨에 어느정도 도달했고 하락 속도가 빨랐다는 점을 감안, 결제수요가 등장했다"며 "1,200원에 대한 지지 기대감이 있고 달러/엔도 119.80엔이 차트상 지지받을 만한 레벨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월말 네고부담이 있으나 그동안 꾸준히 분산돼 나왔었고 결제수요가 있어 어제처럼 장막판 NDF정산관련 매도세에 밀리는 장세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반등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다시 되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94엔으로 오후 들어 119.80엔대까지 내려선 뒤 약간 재반등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80억원, 65억원의 매도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