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경 KTF 사장은 27일 "비동기식 IMT-2000사업자인 KT아이컴이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기 전에 KTF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늦어도 내년 초에는 합병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회사 관계자는 "KTF의 주가가 현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 합병하기는 어렵다"며 "KTF의 주가가 5만원에 가까워져야 합병으로 인한 KTF주식가치의 희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KT아이컴이 올해 예정된 8천억원대의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기업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올해 투자를 최소화해야 원활한 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KT아이컴의 신규투자 규모를 대폭 축소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