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도 곧 올릴듯 .. 피치, 한국신용 2단계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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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한국은 실질적인 'A'등급 국가로 재입성했다.
특히 한국의 등급을 잇따라 두 단계 올린 점은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기조에 대해 국제적으로 공인해 준 것으로 평가된다.
◆ '업 밸류 코리아' =최근 외환위기를 겪은 아시아와 남미 국가중 신용등급이 'A'로 회복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말레이시아(BBB)와 태국(BBB-)은 투자적격 등급에 턱걸이하는 수준이다.
특히 경제대국인 일본이 최고 등급(AAA)보다 두 단계 낮은 'AA'로 강등된 반면 한국은 중국 헝가리(A-)를 제치고 홍콩(AA-) 대만(A+)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과도 3단계 차이에 불과하다.
이는 무엇보다도 한국의 경제여건이 탄탄하고 실물경기 흐름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향후 전망은 =국내 금융회사와 우량기업들은 해외 금융시장에서 명실상부한 'A'등급 대우를 받을 전망이다.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산업.수출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국민은행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 등 간판기업들도 등급 상향이 확실시된다.
다른 시중은행과 대기업들도 1∼2단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한국을 'BBB+'로 묶어둔 S&P도 하반기중 'A'로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재경부는 국가 신용등급이 1단계 상승할 경우 외채 이자부담이 연간 5억달러 가량 줄어드는 만큼 이번 두 단계 등급 상향으로 10억달러 이상의 이자절감 효과를 예상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