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신세계등 내수주가 약세장에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세계증시 불안과 원화강세로 인해 수출주들이 부진을 면치못하는 가운데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내수주들이 주도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거래소시장에서 태평양,신세계,롯데칠성,롯데제과등 업종대표 내수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태평양은 지난 20일부터 5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40%가까이 급등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도 7만주를 저가매수하며 지분율을 38.51%로 끌어올렸다. 신세계도 외국인의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며 주가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도 6%이상 상승하며 전날 폭락장에서 하락한 주가를 회복하는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칠성도 이날 5%이상 급등하며 사상최고치(82만5천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의 논리보다는 실적위주의 종목고르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내수주들이 테마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어 방향을 잡지 못하는 시장에서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태평양은 지난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천7백50억원,1천40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평균 95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신세계도 지난 5월말 현재 매출 2조4천7백97억원,영업이익 1천7백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7.3%,54.2% 증가한 수치다. 이채원 동원증권 주식선물영업 팀장은 "태평양은 전날 폭락장에서도 주가가 올랐다"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이 높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내수주를 꾸준히 사고 있어 조만간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