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일본조직위원회(JAWOC)가 오는 30일 결승전이 벌어질 요코하마종합경기장의 철조망을 높이고 경비 병력을 증원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직위원회의 보안 관계자인 고바야시 히도시씨는 "요코하마종합경기장의 바깥쪽 철조망을 종전보다 60㎝ 높이고 경기장 경비 병력도 400명 정도 더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요코하마종합경기장의 철조망 높이는 3m로 높아지고 경기장 경비 병력은 1천7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와 함께 7천400명의 경찰 병력을 요코하마 시내에 배치, 만일에 있을지도 모를 비상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고바야시씨는 "경기장 불법 침입의 재발을 막고 결승전을 관전할 예정인 각국 정상들의 경호를 위해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요코하마종합경기장에서는 한명의 일본인과 두명의 아일랜드인들이 자국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철조망을 넘어 침입하다가 체포된 사례가 있었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전에는 공동 개최국인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일본의 아키히토 천황 내외, 4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코하마=연합뉴스) leesang@yna.co.kr